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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품격' 밴헤켄, "빠른 승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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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품격' 밴헤켄, "빠른 승부 주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08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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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는 아쉽지 않아, 7차전 간다면 최선 다할 것"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타자들을 빠르게 상대하려 한 것이 주효했다.”

‘20승 투수’의 클래스를 보여준 4차전 최우수선수(MVP) 앤디 밴헤켄이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0개의 공을 던져 삼성 타선을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잠재워 팀의 9-3 승리를 견인했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이 4차전 MVP에 선정됐다. 그는 "빠르게 승부를 가져가려 한 것이 주효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았다. 경기 초반 타선이 5점을 뽑아주며 안정을 찾고 타자와 싸움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타자들을 빠르게 상대하려 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간 것도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했다.

밴헤켄은 지난 4일 1차전에 등판한 이후 사흘만 쉬고 나왔다. 서른 다섯의 적지 않은 나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는 우려의 시선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직구와 포크볼을 조합해 삼성 타자들을 가볍게 요리했다.

조심스럽게 퍼펙트 이야기가 나오던 시점, 7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대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밴헤켄은 “7이닝까지만 던지기로 예정돼 있었다”며 “7회를 마치고 내려올 생각이었다. 퍼펙트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는 오는 12일 예정된 7차전에도 선발로 나간다. 잠실로 이동해 펼쳐지는 5,6차전에서 넥센과 삼성이 1승1패를 나눠가진다면 시리즈의 명운은 밴헤켄의 어깨에 의해 좌우된다.

밴헤켄은 “팀이 5,6차전을 이겨서 7차전을 치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7차전을 하게 된다면 팀을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sportsa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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