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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5차 연장 끝에 감격의 LPGA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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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5차 연장 끝에 감격의 LPGA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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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클래식, 이일희·고즈마와 맞대결 승리…한국 선수 올시즌 10승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미향(21·볼빅)이 5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승리를 거뒀다.

이미향은 9일 일본 미에현 시마 긴테쓰 가시코지마 컨트리클럽(파72, 6506야드)에서 벌어진 2014 LPGA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우승 상금 18만 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일희(26·볼빅), 고즈마 고토노(일본)와 11언더파 205타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 다섯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이미향은 2012년 데뷔 이후 LPGA 첫승을 거뒀다.

또 한국 선수는 올시즌 벌어진 LPGA 대회 가운데 단체전으로 벌어졌던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제외한 30개 대회에서 10승째를 거뒀다. 2승씩을 챙긴 미셸 위(미국, 한국명 위성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 등 한국계 선수까지 포함하면 절반에 가까운 14승에 이른다.

▲ 이미향이 9일 일본 미에현 시마 긴테쓰 가시코지마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2014 LPGA 미즈노클래식에서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PGA 데뷔 첫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2010년 대우증권 클래식 당시 샷을 하는 이미향. [사진=KLPGA 제공]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인 이일희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스즈키 아이(일본) 등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렸던 이미향은 이날 3타를 줄였다. 역시 공동 4위였던 고즈마 역시 3타를 줄였고 공동 선두였던 이일희는 2언더파를 쳤다.

결국 이미향과 이일희가 고즈마가 나란히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감했고 18번홀에서 치르는 연장에 들어갔다.

1차 연장과 2차 연장에서는 세 선수가 모두 파로 막아냈고 3차 연장에서는 세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는 등 팽팽한 접전이 이뤄졌다. 4차 연장 역시 파로 막아내며 5차 연장까지 들어갔다.

5차 연장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일희와 고즈마가 파로 기록하는 사이 이미향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운정(24·볼빅)과 이나리(26)는 후지타 사이키, 요코미네 사쿠라, 우에하라 아야코(이상 일본), 모건 프리셀,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카리 웹(호주) 등과 함께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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