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김민선, KLPGA 데뷔 첫 승 '95년생 돌풍 합류'
상태바
김민선, KLPGA 데뷔 첫 승 '95년생 돌풍 합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0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DT캡스 챔피언십 연장전 승리, 두차례 준우승 끝에 정상…백규정·고진영 등과 신인왕 경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또 다른 19세 소녀가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 김민선(19·CJ오쇼핑)이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1995년생 돌풍에 합류했다.

김민선은 9일 경남 김해시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파72, 6551야드)에서 열린 2014 KLPGA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허윤경(24·SBU저축은행), 김세영(21·미래에셋)과 함께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민선은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허윤경과 김민선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선은 지난 9월 YTN·볼빅 여자오픈과 지난달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딛고 KLPGA 데뷔 첫 승을 거뒀다.

▲ 김민선이 9일 경남 김해시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4 KLPGA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지난주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허윤경이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김민선은 2라운드까지 9언더파 135타로 4타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허윤경이 2오버파 74타로 부진한 사이 김민선은 2타를 줄였고 김세영은 3타를 줄이며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김민선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올시즌 한국여자골프는 그야말로 1995년생의 전성시대다. 주로 올해 데뷔한 새내기들의 활약이 무섭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에서는 백규정(19·CJ오쇼핑)이 224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진영(19·넵스)이 2170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어 ADT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이 고진영에 불과 3점 뒤진 2167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한 대회 결과에 따라 순식간에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점수다.

ADT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208타로 단독 6위에 오른 백규정은 2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면서 6억442만1047원의 상금을 쌓았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백규정은 6월 롯데 칸타나 여자오픈, 9월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까지 석권했다.

백규정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년 LPGA 시드까지 따냈다.

또 고진영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4억5382만1523원의 상금을 축적했다.

▲ 김민선이 9일 경남 김해시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4 KLPGA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고 우승을 확정짓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여기에 4억1444만2083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한 김진영까지 가세하면서 KLPGA 경쟁 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또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메이저 퀸이 된 김효주(19·롯데)는 '19세 돌풍'의 선두주자다.

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외에도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선수권,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과 한화금융 클래식, 지난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며 KLPGA에서만 5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KLPGA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11억9766만1923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으며 대상 포인트에서도 588점으로 1위를 확정짓는 등 KLPGA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됐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