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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김광현·양현종에 상반된 몸값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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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김광현·양현종에 상반된 몸값 예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0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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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에이전트 "강정호, 쿠바출신이었으면 몸값 1억 달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결과가 11일(한국시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입찰액이 1000만 달러(1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시카고 선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올 겨울 MLB 진출을 노리는 국제선수 톱9의 계약 규모를 전망한 기사에서 “김광현이 포스팅 1000만 달러(109억원)에 2년간 800만 달러(87억원)의 조건으로 빅리그 구단과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 MLB 사무국이 김광현의 포스팅 사실을 공지했고 곧 입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 미국 언론은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을 1000만 달러선으로 잡았다. 이 언론이 예상한 연봉은 2년간 800만 달러였다. [사진=스포츠Q DB]

포스팅 액수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매체는 김광현 몸값의 기준을 앞서 볼티모어와 계약한 와다 츠요시(33·시카고 컵스)에게서 찾았다. 와다는 2012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2년간 814만 달러(88억3271만원)에 계약했다.

다만 매체는 김광현이 빅리그 무대에서 선발로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김광현이 MLB에서 선발투수로 뛸 수 있을지 물음표가 따라붙는다”며 “이를 구단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포스팅 금액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구종이 단조로운 투수이기 때문에 선발이 아닌 구원쪽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좋은 좌완투수이기는 하지만 많은 구단이 관심을 표현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양현종(26)에 대해서는 2년 전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27)에 버금가는 몸값을 챙길 것이라 예상해 대조를 이뤘다. 포스팅 금액은 3년 1138만 달러(123억4843만원)를 기록한 천웨이인(27·볼티모어)을 훌쩍 뛰어 넘었다.

▲ 미국 언론은 양현종이 총액 5000만 달러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스포츠Q DB]

매체는 “양현종은 포스팅 금액 1800만 달러(195억3180만원)에 4년간 3200만 달러(347억 2320만원)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현종의 영입에 드는 총액은 무려 5000만 달러(542억원)다.

매체가 양현종을 높게 평가한 배경은 그가 구사할 수 있는 공이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투피치 스타일인 김광현에 비해 양현종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골고루 구사할 줄 안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다.

이 가운데 MLB 진출을 노리는 또 한 명의 선수 강정호에 대해 그가 쿠바 출신이었다면 1억 달러(1085억원) 몸값을 챙겼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10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리고 있는 MLB 단장회의에서 나온 강정호 에이전트 앨런 네로의 이 주장을 전했다.

▲ 강정호의 에이전트는 "강정호가 쿠바 출신이었다면 1억 달러를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스포츠Q DB]

네로는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을 선호하는 빅리그 구단들의 추세를 빗대 강정호의 몸값을 올리려 하고 있다.

실제로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쿠바 출신 최대어로 꼽히는 야스매니 토머스는 1억 달러 이상의 몸값이 예상되고 있다.

네로는 올시즌 타율 0.356에 117타점, 그리고 유격수 최초 40홈런 고지를 밟은 강정호에 대해 “유격수 외에도 2루수와 3루수,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다”며 유격수 수비력에 의심을 품은 MLB 구단을 상대로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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