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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2기' 중동 출정, 아시안컵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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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2기' 중동 출정, 아시안컵 체제 돌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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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근호-윤석영-정성룡 등 월드컵 멤버 활약 여부 관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슈틸리케호 2기’가 장도에 올랐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한 진짜 시험대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두바이를 거쳐 11일 암만에 도착한다. 오는 14일 오후 11시30분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가진 뒤 15일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해 18일 오후 9시55분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공항에는 차두리(FC 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광저우 부리), 정성룡(수원 삼성),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 한교원(전북 현대), 김민우(사간도스) 등 K리거와 J리거 9명만이 모였다. 해외파 멤버들은 요르단에서 합류한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9월5일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이 떠나는 첫 원정 경기라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전력 점검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가장 큰 이유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박주영이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이후 4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 이적 후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원톱으로서 시험대에 오른다.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이근호(엘 자이시)도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상주 상무 전역과 동시에 카타르에 둥지를 틀었던 이근호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배후 침투 능력을 보여주며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심산이다.

수비수 중에도 주목할만한 선수가 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다. 월드컵 멤버였던 둘은 각각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골키퍼 정성룡 역시 처음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다.

FIFA 랭킹 66위인 한국은 요르단에 8계단 앞서 있다. 역대 전적은 4전 2승2무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란은 한국보다 15단계나 위에 있다. 27전 9승7무11패의 열세인데다 이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어 고전이 예상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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