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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노리는 양현종, '무쇠팔 최동원상' 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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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노리는 양현종, '무쇠팔 최동원상' 기 받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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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발 중 최고로 인정받아, 시상식 앞서 최동원 동상에 헌화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양현종(26·KIA)이 ‘한국판 사이영상’ 최동원상을 받았다. 투수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리게 됨에 따라 해외진출에도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양현종은 11일 부산 남구에 자리한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1회 무쇠팔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초대 수상자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2014년 171.1이닝을 던져 16승8패(다승 2위), 평균자책점 4.25(12위), 탈삼진 165개(3위), 퀄리티스타트 17경기(2위) 등 국내 투수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상은 앞서 언급한 4가지 항목 외에도 무쇠팔 부문 기준인 30경기 이상 등판, 180이닝 이상 투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양현종은 이 2가지에 미치지 못했지만 6가지 선정 기준 가운데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이날 최동원의 역투 동작을 재현한 상패도 함께 받아 대선배의 혼을 전수받았다.

최근 시카고 지역지로부터 "포스팅 금액 1800만 달러(195억3180만원)에 4년간 몸값 3200만 달러(347억 2320만원)가 가능할 것”이라는 극찬을 받은 양현종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최동원의 '무쇠팔 기운'을 얻어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에는 고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씨를 비롯해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위원장 어우홍 전 롯데 감독, 천일평 OSEN 편집인,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 박영길 전 롯데 감독, 이만수 전 SK 감독,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인 한문연 NC 코치, 김용철 전 롯데 코치 등 야구 원로와 심사위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롯데의 새로운 사장으로 부임한 이창원 대표이사, 이윤원 단장, 이종운 감독도 참석해 구단의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강민호, 황재균, 박준서, 송승준, 박종윤 등 롯데의 주축 선수들도 함께 자리했다.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귀국한 이대호도 참석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동원상을 국내 최고 권위의 투수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2000만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시상금 중 역대 최고액이다.

양현종은 시상식에 앞서 사직구장 앞에 세워진 최동원 동상을 찾아 헌화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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