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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삼성, 투타 조화로 사상 첫 통합 4연패 사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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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삼성, 투타 조화로 사상 첫 통합 4연패 사자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1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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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6차전] '윤성환 1실점·나바로 5타점' 삼성, 창단 8번째 우승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삼성이 마침내 통합 4연패의 신기원을 이뤘다. 1985년 전·후기 우승 이후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한 삼성이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과 경기에서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11-1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넥센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삼성은 2011년과 2012년, 지난해에 이은 4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기록이다.

나바로는 한국시리즈 6차전 종료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73표 중 32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삼성 나바로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넥센과 6차전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3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투구수 50개를 넘겼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오재영은 포스트시즌에서 이미 두 경기를 등판해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오재영이 난조를 보인 틈을 타 2점을 뽑아냈다. 3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우전 안타를 때린 삼성은 김상수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야마이코 나바로가 희생 번트를 댄 삼성은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채태인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채태인은 오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오재영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삼성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날 5차전에서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때린 최형우가 또다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최형우는 바뀐 투수 문성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켰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삼성 선발 윤성환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넥센과 6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친 넥센은 다음타자 이택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6회와 7회 3점씩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무사 1, 2루에서 나바로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달아난 삼성은 7회 1사 2, 3루에서 대타 우동균의 2타점 중전 적시타, 김상수의 안타에 이은 나바로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또다시 1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나바로는 9회에도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팀 우승을 자축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 2차전에 이어 또 한 번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나바로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채태인과 최형우가 나란히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2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 패전을 떠안았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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