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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5년만에 AFC 올해의 선수 후보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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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5년만에 AFC 올해의 선수 후보 제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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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후보는 모두 중동 출신…여자 후보엔 일본 선수 둘 포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가 올해 워낙 부진했던 탓일까, 아니면 중동의 텃세일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남녀 후보 명단에 한국 선수들이 빠졌다.

AFC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AFC 올해의 선수 남자 후보에 한국 선수의 이름이 빠졌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 남자 후보 명단에서 빠진 것은 2009년 이후 5년만이다.

2012년에는 이근호(알 자이시)가 당시 소속팀인 울산 현대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1년에는 구자철(마인츠)과 염기훈(수원 삼성), 지난해는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올해 부진했다고 치부하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한국 축구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단 한 선수도 포함되지 않았다.

▲ AFC 올해의 선수 남녀 후보 명단에 한국 선수 이름이 빠졌다.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에 한국 선수가 없는 것은 2009년 이후 5년만이다. 사진은 지난해 후보로 올랐던 하대성. [사진=스포츠Q DB]

게다가 공교롭게도 AFC 올해의 선수 남자 후보는 모두 중동 선수들이다.

AFC 올해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린 나시르 알 샴라니(알 힐랄), 이스마일 아흐메드(알 아인), 칼판 이브라힘(알 사드)은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출신 선수다.

알 샴라니는 소속팀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일조했고 이스마일 아흐메드는 소속팀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2006년 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이브라힘이 8년만에 수상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 후보에는 2011년과 2012년에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미야미 아야(오카야마 유노고 벨레)와 나오미 가와스미(시애틀 레인FC) 등 2명의 일본 선수와 함께 호주의 카타리나 고리(캔자스시티FC)가 선정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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