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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면제 절차에 발목 잡힌 박주호, 이란전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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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면제 절차에 발목 잡힌 박주호, 이란전 출전 불투명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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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만료 문제로 이란 입국 불투명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박주호(27·마인츠)가 두 차례의 평가전 중 한 경기만 뛰고 독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중동 원정 2연전을 위해 지난 10일 출국했다. 요르단 암만에 입성한 대표팀은 오는 14일에는 요르단, 18일에는 이란을 상대로 연이은 평가전을 갖는다.

박주호는 지난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요르단전만 뛸 것으로 보인다. 이란 입국 허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 박주호가 병역면제절차의 미비로 인해 여권 만료기간을 갱신하지 못하면서 요르단전만 뛰고 독일로 돌아가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면제 절차 완료를 위해서는 박주호가 체육 요원으로 편입되면 된다. 그러나 심사 기간 동안 그가 한국에 머무르며 구비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만 한다는 것이 문제다. 소속팀 마인츠가 주축 선수인 박주호를 2주 동안 놔줄리가 없다.

내년 군입대를 염두에 뒀던 박주호는 여권 만료기간을 갱신하지 않았다. 그의 여권은 다음달이면 만료된다. 병역 혜택을 받은 자라 하더라도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사람은 여권 만료 시점부터는 마음대로 해외를 드나들 수 없다.

대부분의 나라가 만료일까지 6개월 이상 남은 외국인의 입국만을 허용하고 있다. 요르단과 이란 역시 마찬가지다. 요르단전의 경우 다행히 대한축구협회, 요르단축구협회가 발빠르게 움직여 협조를 구했고 지난 10일 입국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폐쇄적인 성향의 이란은 요르단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한국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그들이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을리 만무하다. 대표팀 역시 박주호의 조기 복귀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슈틸리케 감독도 박주호를 한 경기에만 기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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