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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최연소 신인왕 41년만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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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최연소 신인왕 41년만에 깼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3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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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로라 보 기록보다 한 살 어린 17세…역대 8번째 멀티 우승 신인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7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41년만에 역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신인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LPGA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디아 고가 LPGA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1973년 로라 보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신인왕 기록을 새로 썼다고 발표했다.

보가 기록을 세웠던 41년 전 낭는 18세. 리디아 고는 이보다 한 살 어린 17세다.

리디아 고는 LPGA 진출 때부터 숱한 관심을 모았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CN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2012년과 2013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011년 4월 27일부터 2013년 10월 16일까지 모두 130주 동안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프로 데뷔를 공식 선언한 뒤에도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켜 나갔고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1962년 신인왕이 신설된 이후 역대 8번째 한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신인왕으로 기록됐다.

또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4823점), 박인비(KB금융그룹, 3912점)에 이어 3313점으로 3위를 달리는 것을 비롯해 시즌 상금(156만4962 달러) 4위, 평균 타수(70.08타) 5위, 톱10 진입률(54%) 5위 등 각종 기록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세계 골프랭킹에서도 박인비와 루이스에 이어 3위다.

리디아 고는 LPGA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꿈같은 데뷔 시즌이었다"며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세웠던 목표 가운데 몇몇을 이뤄낼 수 있었다. 최고의 선수들, 전설들과 경기를 치르고 신인왕에 선정된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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