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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어린이집 버스 '의문의 돌진사고', 할머니 2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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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어린이집 버스 '의문의 돌진사고', 할머니 2명 참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7.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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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청주에서 어린이집 미니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YTN, 뉴시스에 따르면 5일 낮 12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사거리에서 김모(57)씨가 몰던 25인승 어린이집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친 뒤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했다.

이 어린이집 버스 돌진 사고로 인도에 서 있던 박모(84)·김모(71) 할머니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져졌으나 모두 숨졌다.

어린이집 버스에 타고 있던 청주 모 교회 신도 5명 가운데, 정모(78) 할머니 등 3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어린이집 버스는 등하교 시간 대에는 어린이집 원아들을 태우지만 낮에서 빈 시간 동안에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됐고 사고 당시 교회 신자들이 탑승해 있었다. 이에 따라 원아들은 타고 있지 않았다.

사고를 낸 어린이집 버스는 정차된 머스탱과 카니발 등 승용차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아 운전자 등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사창사거리 일대 차량 통행이 2시간여 동안 정체를 빚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어린이집 버스 운전사는 "차량 RPM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보행자가 없는 방향으로 차량 핸들을 급하게 꺾다가 차량을 잇따라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버스 운전사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운전사가 주장하는 차량 결함 때문에 사고가 났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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