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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화점 테러 협박 용의자는 초등생, '고객의 소리'가 울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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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화점 테러 협박 용의자는 초등생, '고객의 소리'가 울린 소동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7.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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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일산 롯데백화점 테러 협박 용의자가 초등학교 4학년생으로 확인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롯데백화점에서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쪽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초등학교 4학년 A군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6일 "초등학교 4학년생이 백화점 내에 설치된 고객의 소리함에 '2017년 7월 6일 테러를 할 것이다'는 내용이 담긴 엽서를 넣어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A군이 학교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백화점 본관과 별관 연결 통로에 설치된 '고객의 소리함'에 테러협박 내용이 적힌 '고객의 소리' 엽서에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일산 롯데백화점 테러 협박 시간까지는 적혀 있지 않았다.

이날은 경기북부경찰특공대가 창설식이 열린 날이다. 일산 롯데백화점 테러 협박 신고가 들어오자 경기북부경찰특공대는 창설 신고를 마치자마자 현장에 즉시 투입됐다.

글씨체가 초등학생 정도로 보였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 일산 롯대백화점 개장을 늦추고 경찰특공대 30여명과 탐지견 등을 동원해 지하 7층부터 지상 10층 본관과 지상 5층짜리 별관 전체를 수색했다. 또 백화점 직원 100여명도 대피시켰다.

수색결과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용의자가 확보됨에 따라 2시간 만에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수사한 결과, 일산 롯데백화점 테러 협박 용의자를 초등학교 4학년생인 A군을 용의자로 특정한 것이다.

경찰 측은 "A군이 형사사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4세이지만 허위신고로 보고 처벌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A군의 부모도 많이 놀란 상태이지만 학교를 마치는 대로 경찰에 출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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