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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펜션서 동반자살 추정 4명 발견, '잔인한 4월 악몽' 데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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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펜션서 동반자살 추정 4명 발견, '잔인한 4월 악몽' 데자뷔?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7.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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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펜션서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안성의 한 펜션에서 투숙 남녀 4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2시 1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의 한 펜션 객실에서 남녀 각각 두 명씩 모두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펜션 주인은 "투숙자들이 퇴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모두 숨져있었다"고 전했다.

안성의 한 펜션서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안성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사진출처=안성경찰서]

발견 당시 증언에 따르면 객실 난로 위에는 연탄 두 장이 발견됐으며, 창문과 출입문 틈이 청테이프로 막혀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펜션서 연탄을 피워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신원 파악과 함께 자세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펜션서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은 지난 4월 연쇄적으로 일어나 충격을 던진 바 있다. 4월 2일 충북 제천의 한 펜션에서 함께 투숙했던 20대 남녀 4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객실 내부에는 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고, 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또 주변을 정리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유서도 발견됐는데 사망자들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각각 다른 지역이어서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돼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4월 하순에서는 인천 지역 펜선서 이틀새 7명이나 연탄불을 피워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견됐다. 25일 영종도 펜션에서도 남녀 3명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강화군 한 펜션에서도 30~40대 남자 3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4명이 화덕을 이용해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펜션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모지 1장이 발견돼 1차적으로 동반자살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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