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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 J리그, 외국자본 유치로 시장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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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 J리그, 외국자본 유치로 시장확대 모색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16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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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클럽 탄생 전망...일본법인 설립하면 구단 운영 가능

[스포츠Q 박현우 기자] J리그가 적극적인 외자 유치로 세계 수준의 클럽을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설 움직임을 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16일 "J리그가 2015년 이후 외국자본의 실질적인 클럽 운영을 인정할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외자유치로 예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J리그의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첼시와 같은 거대 클럽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J리그가 아시아 지역 경영가 출신인 무라이 의장(왼쪽)과 함께 외자유치로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사진은 5월 프로축구연맹을 방문해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와 환담을 나누는 무라이 의장. [사진=스포츠Q DB]

스포츠호치가 예로 든 첼시는 2003년 러시아의 석유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후 거대한 예산을 투입한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의 성과를 거뒀다.

첼시의 행보는 맨체스터 시티 등 수많은 외국 자본이 잉글랜드와 유럽 축구클럽에 들어오며 축구시장 자체가 더욱 확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 J리그 규정에 따르면 외국자본은 J리그 클럽 주식의 과반수를 보유할 수 없다. 하지만 J리그는 외국자본이 일본법인을 설립할 경우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렸다.

J리그 관계자는 "일본 법인이라면 법적분쟁이 일어난 경우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며 외국자본의 클럽소유를 일본법인 설립으로 제한한 이유를 밝혔다.

J리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등을 통해 수십 년간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야구의 자리를 빼앗았다. 하지만 스포치호치는 "J리그의 최근 관중 동원과 스폰서 수입 등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J리그는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외자유치를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취임한 무라이 미츠루 J리그 의장은 일본기업의 홍콩 법인 사장 출신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경영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특급 스타 디에고 포를란(오른쪽)이 인기를 몰고온 세레소 오사카와 FC 도쿄간의 지난 4월 J1리그 경기. [사진=AP/뉴시스]

이 매체는 "무라이 의장이 아시아에서 경영 경험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J리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외국 거대 자본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미 J리그에도 서서히 외국자본의 물결이 들어오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과 호주 멜버른에도 구단을 소유한 시티풋볼그룹(CFG)은 올해 5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지분 중 19.95%를 매입하며 일본에도 손길을 뻗치기 시작했다.

CFG가 요코하마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손을 댈 경우 뉴욕에 다비드 비야(스페인)나 프랭크 램파드(잉글랜드) 등이 영입된 것처럼 요코하마에도 스타 선수들과 거대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감바 오사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아시아 무대에서조차 활약이 저조한 J리그가 외국자본과 함께 아시아의 축구무대를 다시 호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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