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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입성한 슈틸리케호, '중동원정 2연승'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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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입성한 슈틸리케호, '중동원정 2연승' 일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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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란 상대로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결전지인 이란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 평가전을 1-0으로 이긴 뒤 16일 새벽 1시 30분 이란 테헤란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경기를 치르고 회복 시간 없이 곧바로 이란행 비행기에 오른 선수들은 다소 피곤함을 안은 채 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의 입국장에는 다수의 이란 현지 매체들이 나와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번 평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6위 한국은 18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FIFA 랭킹 51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은 27전 9승7무11패로 열세다. 특히 이란 원정에서 5전 2무3패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이란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만날 아시아 강팀들을 대비하기에 적절한 상대다. 아시안컵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인 만큼 슈틸리케호는 이 경기를 통해 필승공식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카를로스 케이로스(61·모잠비크) 이란 감독이 지난해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최강희 대표팀 감독을 향해 일명 ‘주먹 감자’를 날리며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다만 10만 명이나 수용 가능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폭발되는 이란 관중의 열기는 한국을 위축시킬 수 있다. 또 경기장이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많은 동기부여가 되는 경기이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고 환경도 불리하다. 슈틸리케호가 악조건 속에서 중동 원정 2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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