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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FK 결승포' 수원, 2년만에 ACL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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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FK 결승포' 수원, 2년만에 ACL 직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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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앞섰던 서울, 울산과 비기며 3위추격 실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수원 삼성이 적지에서 제주를 꺾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8분에 터진 김두현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64점을 기록한 2위 수원은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7점)와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내년 ACL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수원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ACL에 참가하게 됐다.

반면 안방에서 패한 5위 제주는 승점 51점으로 사실상 ACL 진출이 힘들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고차원과 산토스를 빼고 염기훈, 권창훈을 기용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 수원이 김두현의 결승골로 제주를 제압하고 2년 만에 ACL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스포츠Q DB]

결승골은 후반 28분이 돼서야 터졌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수원은 키커로 나선 김두현이 왼발로 슛, 제주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수원은 남은 시간 제주의 총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제주는 후반 막판 김현과 배일환이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두 골 씩을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 54점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울산은 승점 49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서울이 분위기를 주도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서울은 전반 26분 고명진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30분 윤일록이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점유율에서 앞선 서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후반 15분 이재성의 강력한 왼발 슛이 서울 골망을 흔들어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울산은 후반 37분 따르따가 상대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오는 공을 재차 슛,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심제혁과 김진규, 김치우가 연이어 슛을 시도하며 울산 골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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