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박인비, 마지막 대회서 '올해의 선수' 결정한다
상태바
박인비, 마지막 대회서 '올해의 선수' 결정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7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3위…공동 28위 그친 루이스에 올해의 선수상 3점차 추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세계 골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 6684야드)에서 벌어진 201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우승상금 2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30, 한국명 김초롱)에 7타나 뒤져 사실상 역전 우승이 힘들었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인 뒤 10번, 14번, 17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보기는 13번홀이 유일했다.

박인비는 3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함으로써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루이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3라운드까지 이븐파 216타를 기록하고 있던 루이스는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8위로 미끄러졌다.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상 점수에서 229점이었던 루이스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반면 박인비는 217점에서 9점을 더해 226점이 됐다. 3점차만 극복하면 박인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오를 수 있다.

올해의 선수상 점수 산정 방식에 따르면 우승을 차지하면 30점을 주고 2위에 12점, 3위에 9점을 준다. 또 4위부터 10위까지 7점부터 1점까지 차례로 부여한다.

만약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7271야드)에서 벌어지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50만 달러)에서 루이스가 10위 안에 들지 못해 점수를 더하지 못할 경우 박인비는 7위를 차지해 4점만 더해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다.

또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해 30점을 받는다면 루이스의 성적에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은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크리스티나 김에게 돌아갔다. 크리스티나 김은 이날 1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5타 뒤졌던 펑산산(중국)이 6타나 줄이며 크리스티나 김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크리스티나 김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펑산산과 함께 파세이브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다시 한번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두번째 홀에서도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펑산산을 제치고 지난 2005년 미셸 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9년만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크리스티나 김의 우승으로 올시즌 한국 선수 및 한국계 선수가 거둔 승수는 15승으로 늘어났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9언더파 279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신지은(22·한화골프단, 미국명 제니 신)은 4타를 줄이며 선전, 7언더파 281타로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과 공동 7위가 됐고 신인왕을 확정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한국명 고보경)은 5언더파 283타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라 '톱10'에 진입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