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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Views]클래식계 '젊은 거장' 하딩-김선욱 내주 협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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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Views]클래식계 '젊은 거장' 하딩-김선욱 내주 협연무대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0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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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두각...촉망받는 음악가로 주목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두 '젊은 거장'이 다음주 하모니를 이룬다. 10대 무렵부터 천재적인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내 현재 차세대 간판스타로 주목받는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이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번 공연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다니엘 하딩(39)과 김선욱(26)이 그 주인공이다.

영국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를 이끌고 내한하는 다니엘 하딩은 사이먼 래틀 이후 영국이 낳은 최고의 지휘자로 각광받는다. 베를린 필 예술감독인 영국 지휘자 사이먼 래틀에게 발탁돼 1994년 19세에 버밍엄 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하면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96년 베를린 필을 이끌던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눈에 띄어 21세에 최연소로 베를린 필을 지휘했다. 같은 해 런던 BBC 프롬스에서도 역대 최연소 지휘자로 데뷔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런던 심포니와는 2007년부터 수석 객원지휘자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 지휘자 다니엘 하딩(사진 위)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빈체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인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세계적 권위의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회 40년 만의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인 우승자의 기록을 세웠다. 콩쿠르 이후 영국의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 아스코나스 홀트와 계약하고 런던으로 이주해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유명 악단과 협연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인 영국 BBC 프롬스 무대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부터 본머스 심포니의 상주 음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하딩과 김선욱은 화려한 테크닉과 눈부신 색채감이 함께하는 난곡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11일 협연한다.

두 사람은 현재 ‘클래식의 수도’ 런던에 체류하며 음악적 자산을 쌓아가고 있다. 하딩은 "김선욱의 음반을 들어봤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김선욱은 "하딩은 깨끗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지휘를 하고 곡의 특성을 살려내는 데 있어서 굉장히 자유롭다. 그런 점에서 오케스트라도 편하게 따라갈 수 있는 지휘자다.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3월 10일엔 무소르그스키 ‘민둥산의 하룻밤’, 스트라빈스키 ‘페트로슈카’, 슈베르트 교향곡 8번이 연주된다. 11일에는 다니엘 하딩이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명연으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말러 교향곡 1번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문의: 빈체로 02)599-5743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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