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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16년간 몸담은 두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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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16년간 몸담은 두산 떠난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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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보류선수 명단서 '김동주 제외' 결정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두목곰' 김동주(38)가 1998년 입단 후 16년 만에 두산 베어스를 떠나게 됐다.

두산은 20일 "김동주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8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선수생활 내내 한 팀에서만 뛰어온 김동주는 올시즌 1군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날 두산은 김동주를 구단 사무실로 불러 향후 거취를 논의했다. 구단은 김동주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으나 김동주는 현역 생활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김동주가 1998년 두산 입단 후 16년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나게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결국 두산은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김동주를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김동주는 어느 팀과도 자유로운 계약을 할 수 있다.

16년간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온 김동주는 통산 타율 0.309 273홈런 109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 두산 선수 중 최고기록이다.

그러나 2012년 부상을 당하며 66경기 출장에 그친 김동주는 지난해에는 28경기에만 나섰으며 올해는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올시즌 내내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김동주는 타율 0.306 3홈런 18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송일수(64) 전 두산 감독도 "김동주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끝내 지켜지지 않았고 김동주는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팀을 떠나게 됐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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