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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한 시즌만에 사실상 강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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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한 시즌만에 사실상 강등 확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2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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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1-3 패배, 최종전 이겨도 골득실 뒤집기 힘들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강원FC를 꺾고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기쁨을 맛봤던 상주 상무가 한 시즌만에 강등이 사실상 확정됐다.

상주는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에서 스테보에게 2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6승 13무 18패, 승점 31에 그친 상주는 11위 성남FC와 승점차가 그대로 3이 됐다. 상주는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성남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도 승점 34로 같아진다.

그러나 상주는 골득실이 -25로 성남(-9)에 크게 뒤진다. 성남이 남은 두 경기를 연속 대패를 당하고 상주가 남은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골득실차를 뒤집기란 불가능하다. 사실상 최하위 확정이다.

기적같은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상주는 11위로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8위 부산도 경남을 제물로 승점 3을 추가하며 8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부산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경기에서 닐손 주니어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 전남 스테보가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상주와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스테보는 시즌 13호골로 이동국, 산토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은 울산 현대와 지난 9월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스테보.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 전남 3-1 상주 (광양) - 스테보 13호골, 이동국·산토스와 어깨 나란히

상주는 전반 8분 스테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레안드리뉴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빠르게 내준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골문 앞까지 단숨에 돌파한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는 전반 25분 최호정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조동건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동점의 기쁨은 채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34분 박용재가 내준 패스를 레안드리뉴가 잡아 미드필드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다시 한번 상주의 골문이 열렸다.

상주는 후반 44분에도 이종호가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 터치라인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스테보의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줘 1-3 완패를 당했다.

이미 7위 자리를 확정지은 전남은 상주까지 물리치면서 승점 50을 넘어섰고 스테보는 시즌 13호골로 이동국(전북 현대), 산토스(수원 삼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 경남 스토야노비치(오른쪽)가 22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스토야노비치의 헤딩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인정받지 못했다. [사진=경남FC 제공]

◆ 경남 0-1 부산 (양산) - 부산 10경기 연속 무패…경남은 11위 추락 위기

부산은 전반 내내 볼 점유율 6-4 정도로 앞서갔지만 정작 단 1개의 슛도 때려내지 못했다.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한 경남은 전반 35분 이창민의 중거리 슛과 전반 39분 송수영의 슛으로 부산의 골망을 두들겼다. 후반 5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이창민의 슛이 골대를 외면했고 후반 9분 고재성의 슛은 옆그물을 때리며 골 사냥에 실패했다.

후반 15분에는 진경선의 크로스에 이은 스토야노비치의 헤딩슛으로 골문이 열렸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경남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던 부산은 후반 18분 박용지가 얻어낸 프리킥을 닐손 주니어가 절묘한 슛으로 경남의 골문을 흔들었고 이 골이 부산을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로 이끌었다.

부산은 최근 경남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경남은 부산전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가 끊겼다.

경남은 승점 36에서 머물면서 2경기를 남겨둔 승점 34로 11위에 있는 성남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남이 오는 26일 인천전과 29일 부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경남은 29일 상주전 결과에 관계없이 11위가 확정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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