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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개인 최다 26점 폭발' LG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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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개인 최다 26점 폭발' LG 4연패 탈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24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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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연패...문태종 4쿼터만 10득점, 김시래 더블더블 맹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종규가 창원 LG를 구했다.

김종규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 서울 삼성전에서 개인 최다인 26점을 몰아치며 LG가 84-73으로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LG로서는 여러모로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최근 4연패에 허덕이던 LG는 시즌 7승(11패)를 수확하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김종규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 김종규(가운데)가 삼성 수비수들을 모두 제치고 덩크슛을 작렬하고 있다. 그는 개인 최다인 26점을 몰아치며 LG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문태종도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시래는 14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6일 전자랜드전 이후 결장했던 데이본 제퍼슨도 복귀전을 치렀다. 출전 시간은 12분55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양팀은 3쿼터까지 60-60으로 팽팽히 맞섰다. LG는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친 김종규를 필두로 최승욱, 김시래가 분전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삼성은 독감에서 복귀한 ‘슈퍼루키’ 김준일이 공격 선봉에 섰다.

승부를 가른 사나이는 문태종이었다. 그는 4쿼터 초반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중거리슛까지 보태며 LG에 6점차 리드를 안겼다. 크리스 메시에게는 날카로운 패스를 넣기도 했다.

삼성은 이정석의 3점포로 반격 불씨를 살려봤지만 그 때마다 김종규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전의를 상실했다. 재계 라이벌 LG를 상대로 8연패 늪에 빠지며 4승14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경기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준일은 15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이시준과 이정석은 부지런히 뛰며 나란히 14점씩을 올렸지만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내지 못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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