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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한 안치홍, "군복무 중에도 계속 후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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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한 안치홍, "군복무 중에도 계속 후원할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2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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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1092만원 후원…군복무 기간 매년 200만원씩 기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24)이 꾸준한 기부 활동을 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나눔을 생활화 하며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KIA는 “안치홍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소외계층 아동에 대한 후원 활동을 꾸준히 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안치홍은 광주 서구 농성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세미나실에서 김은영 광주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 지난 6년간 꾸준히 기부를 해온 안치홍(왼쪽)이 2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 감사패는 ‘1안타 1도루 후원 협약’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야구 꿈나무들에게 후원해 온 안치홍을 위해 어린이재단이 준비한 것이다.

안치홍은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야구 꿈나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린이재단과 1안타 1도루 후원 협약을 맺고 시즌 기록에 따라 기금을 적립, 기부해왔다.

이런 안치홍의 뜻을 높이 산 KIA 구단 지정 병원도 안치홍과 안타, 도루 당 각각 1만원씩을 적립해 함께 기부했다.

특히 안치홍은 1안타 1도루 당 1만원이던 후원 협약을 지난해부터 각각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후원금은 2009년 81만원을 시작으로 2010년 152만원, 2011년 128만원, 2012년 161만원, 2013년 238만원, 2014년 332만원 등 총 1092만원이다.

안치홍은 군 복무 중에도 후원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다. 기록에 따라 기금을 적립해 기부하는 방식이 아닌 일정액을 기부하겠다는 것.

그는 “군 입대를 이유로 후원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2년간은 기록에 관계없이 매년 200만원씩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2010년부터 안치홍의 후원을 받은 학생이 어린이재단을 통해 감사 편지를 전해주기도 했다.

이 학생은 편지를 통해 “선배님의 후원으로 열심히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꼭 프로에 입단해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찰청에 입대하는 안치홍은 다음달 4일 훈련소 입소를 시작으로 21개월간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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