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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삼총사, 모두 시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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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삼총사, 모두 시장 나왔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6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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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다른 구단 평가받겠다" 4년 88억원 거절…김사율·박기혁도 결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롯데의 자유계약선수(FA) 삼총사가 모두 시장에 나온다. 좌완 선발투수 장원준(29)과 김사율(34), 박기혁(33) 등이 모두 27일 0시부터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을 벌인다.

롯데 구단은 원소속팀 우선협상기간인 26일까지 장원준, 김사율, 박기혁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우하기 위해 최선의 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결렬됐다는 것이 롯데 구단의 설명이다.

장원준의 경우 역대 FA 최고 금액인 4년 88억원을 제시했다. 보장금액은 80억원, 플러스 옵션이 8억원이었다. 이는 SK가 최정(27)과 합의한 4년 86억원을 2억원 넘어서는 것. 하지만 최정의 금액은 옵션이 없어 86억원이 모두 보장금액이다.

그러나 장원준은 시장의 평가를 원한다고 통보했고 롯데 역시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 롯데 FA 삼총사 가운데 최대어인 장원준이 27일 0시부터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을 벌인다. 장원준은 롯데로부터 플러스 옵션 8억원 포함 4년 동안 88억원을 제시받았지만 다른 구단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싶다며 협상을 끝냈다. [사진=스포츠Q DB]

또 김사율에게는 보장금액 10억원과 플러스 옵션 3억원 등 3년 13억원을 제시했고 박기혁에게도 보장금액 6억원과 플러스 옵션 4억원까지 3년 10억원을 내밀었지만 역시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윤원 단장은 "내부 FA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제시한 금액은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의 액수였다"며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간 롯데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이제 시장에 나가는 만큼 좋은 대우로 보상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장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기도 했던 선수 육성에 과감한 투자를 하여 근본이 튼튼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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