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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선후배 지도자 맞대결, SK 7연승-삼성 9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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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선후배 지도자 맞대결, SK 7연승-삼성 9연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6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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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의 SK, 이상민 감독의 삼성에 72-69…KT는 오리온스 대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응답하라 1994' 시절 최강 연세대 농구팀을 이끌었던 두 지도자의 희비가 교차됐다. 선배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을 꺾었다.

서울 라이벌끼리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맞대결에서 승패 결과가 엇갈리면서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SK는 7연승으로 선두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면서 2위를 지켰고 삼성은 9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최하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SK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코트니 심스(13득점, 8리바운드) 등 두 외국인 선수의 적절한 시간 배분과 함께 최근 들어 농구에 눈을 뜬 김민수(17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를 앞세워 삼성에 72-69로 이겼다.

삼성도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인만큼 이날 막판까지 분전했다. 리오 라이온스(16득점, 3점슛 2개, 13리바운드, 4어시스트0와 함께 이정석(1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준일(12득점)이 분전했다. 오히려 리바운드 숫자에서는 33-27로 삼성이 앞섰을 정도였다.

▲ SK 애런 헤인즈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프로농구 경기에서 차재영 등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 때문에 SK와 삼성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대접전을 벌였다.

SK가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67-59, 8점차로 달아날 때만 하더라도 편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이정석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준일의 2점슛과 함께 차재영(8득점, 3점슛 2개)의 3점포까지 터지며 종료 1분을 남기고 67-64로 쫓겼다.

다급해진 SK는 박승리(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3점슛 시도가 림을 외면하는 사이 라이온스의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권까지 뺏겼다.

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와야 하는 삼성이 더 급했다. 공격 다운 공격시도를 해보기도 전에 이정석이 너무 빨리 3점슛을 던졌다. 헤인즈가 이를 수비 리바운드로 걷어냈고 곧이어 라이온스의 파울이 나왔다.

헤인즈는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만 성공시켰고 종료 13초전 이정석의 2점슛 성공이 나오면서 68-66까지 쫓겼다.

그러나 SK는 곧이은 라이온스의 파울 작전으로 다시 자유투를 얻었다. 이를 박승리가 자유투 1개로 성공시켰다.

또 라이온스의 5파울 퇴장으로 들어온 어센소 엠핌(7득점, 6리바운드)의 턴오버에 이은 파울로 헤인즈가 자유투 하나를 추가로 넣으면서 종료 7초를 남기고 70-66으로 달아나면서 비로소 삼성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엠핌이 종료 2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뒤였다.

▲ KT 찰스 로드(오른쪽)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부산 KT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찰스 로드(27득점, 9리바운드)와 이재도(2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태풍(15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을 앞세워 95-66, 29점차 완승을 거뒀다.

KT의 승리는 오리온스보다 정확한 슛 감각과 함께 신장에서 유리하지 않음에도 리바운드 숫자에서 39-30으로 이긴 덕분이었다.

KT는 17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성공시키며 외곽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오리온스는 21개의 3점슛 가운데 고작 5개만 성공시켰을 뿐이었다.

또 로드가 이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위를 떨친 반면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20득점, 8리바운드)와 찰스 가르시아(16득점, 4리바운드) 등 두 외국인 선수 외에는 제대로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신인 이승현은 34분16초를 뛰었지만 9득점과 4리바운드에 그쳤고 김동욱은 6개의 야투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노장 가드 임재현 역시 고작 2분16초 출장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고 이현민(2득점, 3리바운드) 역시 22분 동안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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