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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FA 윤성환·안지만까지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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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FA 윤성환·안지만까지 모두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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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4년간 80억·65억원 계약…권혁·배영수는 우선협상 결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조동찬(31)을 잡은 삼성이 선발투수 윤성환(33)과 중간계투 안지만(31)까지 동시에 잡았다.

삼성은 원소속팀 우선 협상 마감기한인 26일 늦은 시각까지 FA 계약 협상을 벌여 윤성환과 안지만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계약금 48억원과 연봉 8억원 등 4년 동안 80억원이고 안지만은 계약금 35억원과 연봉 7억5000만원 등 4년 동안 65억원이다.

이미 조동찬을 잡은 삼성은 윤성환, 안지만과 네차례 협상까지 갈 정도로 FA 선수들을 모두 잡기 위해 공을 들였고 결국 마운드의 중추 역할을 하는 두 선수를 잡는데 성공했다.

2004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윤성환은 올 시즌까지 삼성에서 아홉 시즌을 뛰며 통산 82승 55패 28홀드와 3.8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윤성환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4승 가운데 2승을 책임지며 소속팀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끌었다.

▲ 윤성환이 26일 원소속팀 삼성과 계약금 48억원을 포함해 4년간 8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스포츠Q DB]

윤성환은 "구단에서 가치를 인정해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서 몸값 하는 선수로 인식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2002년 2차 5라운드 40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안지만은 통산 496경기에서 54승 27패 10세이브 135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중이다. 안지만은 셋업맨이 대형 FA 계약에 성공한 사례로 남게 됐다.

안지만은 "우선협상 기간 중에 구단이 나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고마웠다. 좋은 얘기들도 많이 해주며 잡으려는 의지를 보여줘 오히려 내가 미안했다"며 "구단과 팬들을 위해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몸값 한다는 얘기를 듣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혁(31)과 배영수(33)는 FA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우선협상이 결렬됐다. 특히 자정까지 경산 볼파크에서 FA 협상을 벌인 배영수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권혁과 배영수는 27일부터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을 갖는다.

▲ 안지만이 26일 원소속팀 삼성과 계약금 35억원을 포함해 4년간 6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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