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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도 못한 세계 1위, '괴물 신인' 박성현 데뷔 첫 해에 해내다니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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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도 못한 세계 1위, '괴물 신인' 박성현 데뷔 첫 해에 해내다니 [LPGA]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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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괴물 신인. 이 이상의 어떤 표현이 더 그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박성현(24)이 데뷔와 동시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정복했다.

박성현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지난주 랭킹 포인트 8.4959점으로 2위였던 박성현은 이주 8.4056점으로 유소연(8.3818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인 4번째 세계 1위 등극이다. 종전에는 25주간 1위에 머물렀던 신지애를 시작으로 박인비(92주), 유소연(19주)까지 단 3명만이 왕좌에 앉았었다. 박성현은 세계 1위를 차지한 한국인 4번째 골퍼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2번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7승을 거두며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고 미국으로 건너간 박성현은 7월 열린 메이저 대회 US 오픈 우승이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8월 열린 캐나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신인왕을 굳혔다.

박성현은 상금랭킹에서 216만1005달러(24억303만 원)로 유소연(196만4425달러)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고 최저타수에서는 69.169타로 렉시 톰슨(미국·69.147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는 162점의 유소연에 이어 2위(148점)다.

신지애가 2010년 데뷔 2번째 시즌 만에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지만 신인으로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인 중 박성현이 유일하다. 2006년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창설된 이후 신인이 1위에 등극한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8일 중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에서 세계 1위 자격으로 처음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예상 외로 부진할 경우 바로 미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성현과 유소연이 나란히 최상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전인지가 6위, 김인경이 7위에 자리하며 톱10에 한국인 골퍼 4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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