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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연극 '혜경궁 홍씨' '연극의 역습' '복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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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연극 '혜경궁 홍씨' '연극의 역습' '복도에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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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혜경궁 홍씨'(작·연출 이윤택), '남산도큐멘타: 연극의 연습- 극장편'(연출 이경성), '복도에서'(작·연출 이양구)가 '올해의 연극 베스트3'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1일 베스트 연극 3편을 발표하며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을 사료로만 접근하지 않고 혜경궁 홍씨의 '글쓰기'라는 행위로 인물을 재해석하면서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서 "국립극단 제작 작품이지만 연희단거리패의 집단적 앙상블이 밑받침되었다는 점 또한 주목됐다. 제작극장 시대 공공제작과 극단이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가를 보여준 의미있는 공연"이라고 평했다.

1960년대 이후 남산 일대에서 일어난 사회적 사건들을 극장 안으로 가져오려는 시도로 호평받은 '남산도큐멘타'에 대해서는 "꼼꼼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일상 사회 역사의 관계를 연극적으로 구축하려는 남다른 실험"이라고 주목했다.

▲ '헤경궁 홍씨' '연극의 역습' '복도에서'(사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청소년 연극 '복도에서'에 대해서는 "복도를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사건화되지 않는, 설명할 수 없는, 그렇기에 떨쳐버릴 수도 없는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외 '변강쇠, 점 찍고 옹녀'(작·연출 고선웅), '배수의 고도'(작 나카츠루 아키히도·연출 김재엽), '자전거'(연출 오태석 작, 김현탁 연출, 극단 성북동비돌기), '만주전선'(작·연출 박근형), '먼 데서 오는 여자'(극작 배삼식·연출 김동현) '환도열차' '미국아버지'(작·연출 장우재)도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좋은공연 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매년 말 협회 회원들의 추천과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수상작을 선정한다. 전년도 12월1일부터 해당년도 11월30일까지 국내 무대에 오른 작품이 대상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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