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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에이스 한두솔, 일본 사회인야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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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에이스 한두솔, 일본 사회인야구 진출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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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경기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25…일본 감독 "즉시 전력감·스기우치급" 호평

[스포츠Q 박현우 기자] 광주일고의 왼손 투수 한두솔(17)이 일본 사회인야구로 향하게 됐다.

한두솔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HB엔터테인먼트 김경창 대표는 1일 한두솔이 사회인야구 리세이샤 의료스포츠 전문학교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한두솔은 2년제 전문대학인 리세이샤 의료스포츠 전문학교 학생으로 입학해 사회인 야구팀에서 뛰게 된다.

광주일고 왼손 에이스인 한두솔은 올해 주말리그와 대통령배,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체전 등에서 16경기에 나와 80이닝 동안 7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승3패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올렸다.

또 한두솔은 태국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두솔은 179cm로 투수로서 신장이 작은데다 최고 구속이 132km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른 공을 갖고 있지 못해 프로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올해 진행된 고교 신인 드래프트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경창 대표는 "처음에는 국내 대학 입학을 권유했고 한두솔에게 제의를 해온 대학도 있었다"며 "하지만 선수 본인이 적극적으로 일본 진출을 원해 리세이샤 의료스포츠 전문학교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입단 테스트 당시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 일간지 기자들도 직접 참관하며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리오카 마사아키 감독은 변화구가 좋다며 스기우치 도시야(34·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렇게 기량이 좋은데 왜 프로 드래프트에 뽑히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며 "이후 몇몇 일본 프로야구 팀으로부터도 제의를 받았지만 당분간 일본 야구를 경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선수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두솔은 스포츠Q와 전화통화에서 "미래에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좌완투수가 되고 싶다"며 "아직 구속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서 더 야구를 배워가며 구속을 끌어올리고 싶다. 내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 참가도 결정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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