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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서건창, "동료가 줘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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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서건창, "동료가 줘 더욱 뜻깊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02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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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발전상 이재원-재기선수상 윤규진, 스타플레이어상 이재학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최고의 선수 서건창(25·넥센)이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별로도 선정됐다.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서건창은 2일 서울 강남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정 제2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내내 맹타를 휘두른 서건창은 팀이 치른 128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70, 201안타 135득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전인미답의 고지인 200안타를 돌파해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서건창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서건창은 “많은 선배와 동료, 후배가 직접 주신 상이라 더욱 뜻깊다”며 “큰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박민우(NC)에게 돌아갔다. 정규리그 타율 0.298(416타수 124안타), 1홈런 40타점 50도루 출루율 0.392를 기록하며 NC가 페넌트레이스 3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한 그는 “선배와 동료들이 뽑아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기량발전상은 이재원(SK)이 받았다. SK의 1차 지명 선수였지만 지난해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그는 이번 시즌 0.338 12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비룡 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내년은 더 열심히 해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재기선수상은 윤규진(한화)의 품에 안겼다. 7승2패 9세이브, 3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그는 “선수들이 주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화의 마무리 캠프에 대해서는 “힘들지 않다”고 답했다.

야구 게임 프로야구매니저와 MVP베이스볼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직접 뽑은 스타플레이어상에는 이재학(NC)이 선정됐다. 그는 “팬분들이 직접 주는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았다”며 “내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왼쪽부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서재응 회장, 진갑용, 박세웅, 서건창, 윤규진, 이재학, 이재원, 이재학, 김사연.

퓨처스리그 투수상과 타자상은 kt의 미래로 평가받는 박세웅과 김사연이 각각 수상했다. 둘은 나란히 “감사하다.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총회를 겸해 펼쳐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현역선수들이 올 시즌 우수선수를 직접 선정하는 상이다. 지난해 제정돼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상금은 선수협회가 지정한 유소년 야구발전과 야구저변확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2014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부문별 수상자 

△ 올해의 선수상 = 서건창(넥센)
△ 신인선수상 = 박민우(NC)
△ 재기선수상 = 윤규진(한화)
△ 기량발전선수상 = 이재원(SK)
△ 모범선수상 = 진갑용(삼성)
△ 퓨처스 투수상 = 박세웅(kt)
△ 퓨처스 타자상 = 김사연(kt)
△ 스타플레이어상 = 이재학(NC)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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