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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4관왕' 서건창, 최고상금 '올해의 선수'까지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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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4관왕' 서건창, 최고상금 '올해의 선수'까지 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03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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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해의 상...밴헤켄 최고투수상·강정호 최고타자상·박민우 신인상 수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시즌 200안타 시대를 연 서건창(25·넥센)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서건창은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컨벤션 센터 두베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한 서건창은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 영광을 안아 국내 프로야구 최고상금인 2000만원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넥센 서건창이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후 트로피에 키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앞서 올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서건창은 2일 동아스포츠대상, 이날 조아제약프로야구대상에 이어 네 번째로 최고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올시즌 타율 0.370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를 기록하며 넥센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역대 최다안타와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타율과 안타, 득점에서 1위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서건창은 “올시즌 세운 모든 기록이 소중하다”며 “나보다는 내 기록에 기뻐해준 팬들과 동료들의 힘이 컸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올시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타자상은 넥센 강정호(28)가 받았다. 올시즌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돌파했고 역대 12번째로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강정호는 “내년에 어디로 가서든 올해보다 더 잘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투수상은 2007년 이후 7년 만에 20승 시대를 연 앤디 밴헤켄(35·넥센)이 받았다. 시즌 후 미국으로 건너간 밴 헤켄 대신 무대로 올라선 손혁 넥센 투수코치는 “밴헤켄이 이 상을 직접 받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말을 전했다”며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NC 박민우(오른쪽)가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고 구본능 KBO 총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아울러 신인상은 NC 테이블세터에서 맹활약한 박민우(21)가, 가장 뛰어난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매직글러브는 삼성 내야수 김상수(24)가 각각 받았다. 삼성의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이끈 류중일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기량발전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성취상은 국가대표 외야수인 두산 민병헌(27)이 받았다. 그는 올시즌 타율 0.345 12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큰 공헌을 했고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돼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민병헌은 “올해는 좋은 일들만 가득했다. 대표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며 “얼마 후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있다. 손아섭은 솔직히 많이 받았다. 욕심이 난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아쉽게 좌절된 KIA 양현종(26)은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2010년 16승을 거둔 뒤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그는 “개인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부진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LB 진출을 눈앞에 둔 SK 김광현(26)은 선행상을 받았다. 지난 8월 7일 심장병을 극복한 김창식 군과 특별한 인연이 알려져 화제가 된 그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서도 성금을 기부해 귀감이 됐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한신 오승환(왼쪽)과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올해의 특별상을 공동 수상했다.

LG의 불펜진을 이끌며 팀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이끈 강상수 투수코치는 올해의 코치상을, 넥센의 성공신화를 쓴 이장석 대표는 올해의 프런트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사상 첫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리틀야구 대표팀은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받았고 올해의 심판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민호 심판원이,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에는 박영길 전 감독이 선정됐다.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은 총상금 6000만원으로 국내 언론사 시상식 가운데 최고 상금을 자랑한다. 최고액 상금 2000만원을 받는 올해의 선수를 비롯한 16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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