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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보강 3탄', 현역 최다승 배영수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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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보강 3탄', 현역 최다승 배영수까지 품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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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 통해 좌완 셋업맨 권혁에 선발·계투 모두 가능한 송은범까지 투수 3명 영입 성공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성근(72)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화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승자가 됐다.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33)까지 잡았다.

한화는 3일 FA 배영수와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5000만원 등 3년 동안 총액 2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 삼성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배영수는 통산 14시즌 동안 394경기에 나와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와 함께 4.21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배영수가 기록한 124승은 김시진 전 롯데 감독, 정민태 한화 투수코치와 함께 역대 프로야구 다승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기록.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는 선수 가운데에는 최다승이다.

특히 배영수는 지난해 선발로 나선 27경기에서 14승 4패, 4.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삼성에서만 14시즌을 뛰었다는 점 때문에 배영수는 '파란 피를 가진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대구의 삼성 팬들도 신문에 광고까지 내며 배영수 잡기에 열을 올렸지만 삼성을 제외한 타 구단 협상 마지막날에 한화와 계약을 맺었다.

▲ 삼성에서 14시즌 동안 뛴 FA 배영수가 한화와 3일 계약했다. 한화는 권혁과 송은범이 이어 배영수까지 투수 3명을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을 끝냈다. [사진=스포츠Q DB]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팀내 유일한 FA인 김경언(32)을 3년간 계약금 포함 총액 8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지켜낸데 이어 배영수까지 투수 3명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달 28일 삼성에서 뛰던 좌완 셋업맨 권혁(31)을 4년간 총액 32억원에 잡은데 이어 지난 2일 송은범(30)을 4년 총액 34억원에 데려왔다.

한화는 지난 2009년 팀 평균자책점 5.70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를 기록하며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배영수, 권혁, 송은범의 영입은 알짜 보강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송은범은 선발과 중간 계투를 모두 맡을 수 있다.

배영수는 "새로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분좋다. 초심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한화에서 따뜻하게 받아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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