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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 잔류 결정 "빅리그 꿈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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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KIA 잔류 결정 "빅리그 꿈 미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0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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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통해 구단 뜻 수용…내년 MLB 진출 재도전 계획

[스포츠Q 박상현 기자]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6)이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KIA 구단은 7일 양현종과 최근 면담에서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양현종도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으로부터 내년에도 잔류해줄 것을 요청받은 양현종은 "해외 진출의 꿈을 내년 등 향후로 미루기로 했다"며 "우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뒤 다시 한번 빅리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올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부터 만족스럽지 못한 포스팅 금액을 받았다. 양현종은 처음에는 KIA 측에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의 만류에 MLB 진출을 포기했다.

▲ MLB와 일본 진출을 계획했던 양현종이 내년에도 소속팀인 KIA에서 뛴다. KIA는 7일 양현종과 만나 잔류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양현종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양현종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지난 3일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재기상을 받은 뒤 양현종은 "일본 내 몇몇 구단이 내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구단이 상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금액이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진출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일본이 한국과 거리도 가깝고 야구 자체로도 비슷한 면이 많아 매력적"이라며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무대"라고 말해 일본 진출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송은범(30) 한화 이적 등 마운드에서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KIA 구단으로부터 내년에도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았고 양현종 역시 고심 끝에 한 시즌 더 KIA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2015 시즌에도 KIA 마운드를 지키게 되고 내년 시즌을 마친 뒤 다시 한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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