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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P '중국내 별그대 열풍'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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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P '중국내 별그대 열풍' 1면 보도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3.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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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희승기자]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1면에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을 이끄는 빛이 될 수 있을까'(Could a Korean soap opera be China's guiding light)라는 제목의 중국발 기사를 주연배우인 김수현과 전지현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 김수현 [사진=중국 장쑤위성TV 웨이보 ]

신문은 "최근 열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드라마 열풍이었다"고 전하면서 '별그대' 때문에 중국 내 프라이드 치킨 매상이 크게 늘어났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또 중국 지도자들이 "외계인이 400년 전 우연히 지구에 도착해서 톱스타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드라마 설정이 서구 시청자들에게는 어색할지 몰라도 중국은 왜 이런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느냐"는 탄식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는 지난 2008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 이후 또다시 자국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음을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에 중국이 느끼는 불안감은 (쿵푸팬더 때보다) 더 심하다"면서 "중국이 오랜 기간 자국이 동아시아 문화의 근원이라고 여겼는데 일본 만화와 한국 드라마가 이에 도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도 이 기사와 함께 두 주연 배우 사진을 상단에 올렸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후반부터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중국인들이 당신을 원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보내오는가 하면, TV 예능프로그램 ‘최강대뇌’ 녹화 당시에는 관계자들이 ‘창사이래 최대 인파가 몰렸다’라고 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촬영 당시에는 실감을 못했기에 김수현 본인도 무척 놀라고 있다. 중국어 학습에 몰두하는가 하면 5월까지 예정된 아시아 투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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