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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피에와 최종 협상 결렬 '새 외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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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피에와 최종 협상 결렬 '새 외인 영입'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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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떠난 중견수 자리, 국내선수간 경쟁 예고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29)가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 구단의 한 관계자는 8일 "피에와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는 올시즌 타율 0.326 17홈런 9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상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 제이 데이비스(44)와 비견되기도 했다.

▲ 피에(왼쪽)가 지난 10월 1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년 프로야구 삼성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피에는 실력과 함께 솔직한 언행과 독특한 팬 서비스로 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런 그에게 한화는 구단 직원이 직접 도미니카로 찾아가 재계약을 제의할 정도로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피에와 협상이 결렬된 한화는 다른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올시즌 내내 주전자리를 차지한 피에가 빠지면서 한화 외야는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외야수 후보로 이용규, 최진행, 김경언, 고동진, 이양기 등이 있는 가운데 이용규가 수비에서 가장 앞서있지만 어깨수술의 후유증으로 송구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 외 선수들은 몸에는 이상이 없지만 중견수 수비를 보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한화가 다시 피에와 비슷한 스타일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지 찾아보고 있는 만큼, 국내 선수들의 외야 주전 경쟁은 새 외국인 선수가 영입될 때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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