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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최동원상 상금으로 조용한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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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최동원상 상금으로 조용한 나눔 실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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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모교와 원동중·경남고에 야구공 170박스 기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제1회 무쇠팔 최동원상을 받은 양현종(26·KIA)이 자라나는 야구 꿈나무들에게 야구공을 전달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9일 “양현종이 자신의 모교인 광주 학강초등학교와 동성중학교, 동성고등학교에 야구공 100박스, 폐교 위기를 딛고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쥔 양산 원동중학교와 고 최동원 감독의 모교인 경남고등학교에 야구공 70박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이 전달한 야구공은 총 170박스, 2040개에 달한다.

▲ 제1회 최동원상 수상자 양현종이 상금 2000만원으로 야구 꿈나무들에게 야구공을 선물했다. [사진=스포츠Q DB]

양현종의 '조용한 기부'는 지난 5일 원동중 최윤현 야구부장이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양현종의 연락처를 물어와 알려지게 됐다.

최 부장은 “지난달 11일 최동원상 시상식에 초대받아 양현종, 이대호, 강민호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직접 만나고 사인을 받은 것만도 어린 선수들에게는 평생 못 잊을 일이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 직접 연락해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볼 30박스(360개)는 원동중 야구부가 연간 사용하는 야구공의 절반에 해당한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양현종에게 상금 2000만원 중 세금 공제 후 1920만원을 송금했다고 연락했을 때 ‘꼭 좋은 곳에 쓰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고 최동원이 야구천사 양현종을 만들었고 양현종의 긍정적인 기운이 꿈나무들에게 든든한 희망으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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