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타율 0.316·20홈런·91타점 맹활약…올해 연봉보다 1억6500만원 늘어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유한준(33)이 연봉협상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한준은 11일 서울 목동야구장 넥센 구단 사무실에서 연봉 2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억1500만원을 받은 유한준은 143.5%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1억6500만원을 더하게 됐다.
넥센은 서건창에게 222.6%오른 3억원의 연봉을 안겨준데 이어 유한준에게도 거액을 선사하며 구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 나눴다.
프로데뷔 9년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낸 유한준은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동료들과 함께한 구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해였다"며 "2014년은 나와 팀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지난 시즌 활약의 비결로는 "시즌 전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 보완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해서는 "빨리 계약을 맺은 만큼 더 착실히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내년은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며 2015년을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유한준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장해 405타수 128안타 타율 0.316과 20홈런 91타점 71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출장경기수와 안타개수(2009년 131경기 140안타)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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