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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피에 빈 자리 나이저 모건으로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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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피에 빈 자리 나이저 모건으로 메운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1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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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겸비, 독특한 세리머니와 악동으로 유명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펠릭스 피에의 빈자리를 호타준족 외야수가 채운다. 메이저리그(MLB) 경력만 놓고 보면 피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총액 70만 달러(7억7000만원)의 조건으로 나이저 모건(34)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모건은 2002년 드래프트 33라운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선택을 받아 2007년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피츠버그, 워싱턴, 밀워키 등을 거치며 두 번의 3할 타율(2009년 0.307, 2011년 0.304)과 2년 연속 30개 이상의 도루(2009년 42개, 2010년 34개)를 기록했다.

▲ 한화 이글스는 12일 나이저 모건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밀워키 시절의 모건. [사진=MLB닷컴 나이저 모건 캡처]

MLB 통산 성적은 7시즌 598경기, 타율 0.282, 출루율 0.343다. 120도루 288득점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에서 활약하며 108경기 타율 0.294 11홈런 50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2014 시즌 MLB 클리블랜드로 복귀했지만 5월 수비 중 무릎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재활에 매진하다 8월 방출됐다.

무릎 부상 상태에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한화는 LA 조브클리닉에서 모건이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밝혀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손을 T자로 만드는 '토니 플러시' 세리머니, 야유를 보낸 관중에게 볼을 던지거나 빈볼을 맞자 투수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리는 악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모건이 타율 0.326 17홈런 92타점으로 최하위 한화의 공격을 이끌던 피에의 자리를 어떻게 대신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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