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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미국 높은벽 절감... 캐나다와 준결승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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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미국 높은벽 절감... 캐나다와 준결승 '첩첩산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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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미국의 벽은 높았다.

서광석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0-8(0-6 0-0 0-2)로 졌다.

한국 3위, 미국 2위로 세계랭킹 격차는 한 단계이지만 수준 차가 현격했다. 평창 패럴림픽 이전까지 국제대회 통산 상대전적 8전 전패에서 보듯 한국은 이렇다 할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유효 슛이 8-24였다.

 

▲ 미국에 져 조별리그를 2승 1패, 2위로 통과한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창패럴림픽조직위원회 제공]

앞선 2경기 결과와 사뭇 달랐다. 한국은 10위 일본을 4-1, 9위 체코를 3-2(연장)로 물리쳐 기세가 하늘을 찔렀고 안방 패럴림픽에서 미국을 잡는 파란을 꿈꿨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 4분 51초 만에 브로디 로이발의 골로 앞서간 미국은 디클랜 파머와 조슈아 미시비츠의 화려한 개인기로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2피리어드에서 잠잠했던 미국은 3피리어드 초반 트래비스 도드슨, 막판 로이발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우승국으로 패럴림픽 3연패를 노리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최강국이다. 이번에 한국이 접전 끝에 꺾은 일본과 체코는 두 번 모두 10-0으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3경기 28득점, 0실점이다. 

B조 2위가 된 한국은 A조 1위가 유력한 캐나다와 오는 15일 준결승에서 붙는다. 캐나다는 랭킹 1위로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이스하키 종주국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5득점 무실점했다.  

B조 1위 미국은 A조 2위인 랭킹 5위 이탈리아와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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