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노송’ 김용수(54) 코치의 롯데행이 하루 만에 없었던 일이 됐다.

롯데는 17일 “김용수 코치와 계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용수 코치 영입 소식을 전하며 “2군에서 주형광 코치와 함께 유망주 투수들을 지도한다”고 밝힌 롯데는 하루 만에 김 코치 계약이 무효로 돌아갔음을 알렸다.

롯데는 이종운 감독의 지시로 투수 육성을 담당할 최적합자로 보고 김 코치를 선임, 장종훈 타격코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17일 오전 한 언론을 통해 과거 중앙대 감독 시절 대한야구협회(KBA) 심판에게 식사비 조로 100만원을 건넨 혐의로 KBA의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영입을 포기했다.

롯데는 “김용수 코치의 선임 과정에서 면밀히 검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비록 대한야구협회(KBA)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간 징계에 관한 상호 규약은 없으나, 아마야구를 총괄하는 기구의 징계인 만큼 이에 대한 뜻을 존중하고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수 코치와 계약을 철회한 롯데는 조만간 1·2군 코칭스태프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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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