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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오벤저스, 중국 잡고 조1위 4강행…노르웨이 꺾으면 은메달 확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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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오벤저스, 중국 잡고 조1위 4강행…노르웨이 꺾으면 은메달 확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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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5명의 성(姓)이 모두 달라 ‘오벤저스’라 불리는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선두 중국을 잡았다.

서순석(47‧스킵), 방민자(56‧리드), 차재관(46‧세컨드), 정승원(60‧서드), 이동하(45‧서드)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혼성 예선 최종전 중국과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9승 2패를 기록하며 예선을 마감했다. 캐나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중국은 8승 2패를 기록했다.

 

 

총 12개팀이 참가한 휠체어 컬링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한 후 상위 4개 팀이 4강에 오른다.

예선에서 캐나다, 중국을 모두 꺾은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최종 1위를 확정했다. 같은 시간 슬로바키아를 7-6으로 꺾고 4위가 된 노르웨이와 16일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한국은 예선에서 노르웨이에 2-9로 패한 바 있다.

이날 오전에 영국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두고 4강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예선 1위를 달린 중국을 맞아 초반 득점에 성공했다. 1엔드 후공을 잡은 상황에서 2점을 선취했다.

이후 중국과 1점씩을 나눠가진 한국은 4엔드에 대거 4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하우스 안에 스톤을 차곡차곡 쌓은 중국은 대거 4점을 뽑으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5엔드에 2점까지 추가할 수 있었지만 차재관의 마지막 스톤(해머)이 하우스를 그대로 지나가면서 4-5로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6엔드 다시 힘을 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정교한 드로우로 스톤을 하우스에 넣은 뒤 가드를 겹겹이 쌓는 작전을 구사했는데, 이것이 적중했다. 2점을 추가하며 6-5로 앞섰다.

7엔드에서는 양 팀이 실수 없이 정교한 샷을 구사했다. 중국이 1번 자리에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승원이 1번 스톤을 이용한 테이크아웃에 성공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금 테이크아웃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점수는 6-6 동점이 됐다.

마지막 8엔드. 한국은 정교한 드로우샷으로 기세를 올렸다. 중국도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맞불을 놨다. 집중력이 최고조로 올라온 순간이기에, 실수 하나에 승부가 갈릴 수 있었다. 선공을 잡은 중국이 라스트 스톤을 1번 자리에 위치시키지 못하면서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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