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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정호 MLB 포스팅금액 500만달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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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정호 MLB 포스팅금액 500만달러 수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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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MLB 야수 최초 도전, 전체 포스팅 금액 2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7)가 메이저리그(MLB)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넥센이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포스팅에 따른 최고 응찰액을 통보받은 넥센은 “ 강정호의 MLB 진출과 관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팅 금액은 500만2015 달러(54억9971만5492.5원)다. 이 금액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야수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기록됐다. 투수를 포함한 전체로 확장하면 류현진(2573만7737달러33센트)에 이어 2위다.

▲ 넥센이 강정호(사진)의 최고 포스팅 금액인 500만2015 달러를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스포츠Q DB]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한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지 언론에서 예상했던 금액보다는 낮았다.

지난 15일 미국 뉴욕 지역 매체인 뉴스데이는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의 포스팅 비용은 1000만 달러(109억5900만원)~1500만 달러(164억385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정호는 앞서 빅리그 포스팅에 도전했던 김광현(200만 달러)과 양현종(150만 달러 추정)보다는 높은 금액을 통보받았다.

또 이날 현지 언론이 빅마켓인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가 강정호의 영입을 포기했다는 보도를 했기 때문에 포스팅 최고금액이 급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강정호는 구단이 수용할 만한 결과를 받으며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 야수 최초로 빅리그 무대 직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강정호는 “지금까지 MLB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강정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받게 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넥센은 “강정호의 빅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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