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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강정호 포스팅 최고액 입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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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강정호 포스팅 최고액 입찰했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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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널리스트 니코스키, "샌디에이고가 강정호 포스팅 승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강정호(27·넥센)를 영입하기 위해 최고 포스팅 금액을 적은 팀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는 설이 나왔다.

2009년부터 이듬해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로 뛰었고 현재 미국 폭스스포츠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C.J. 니코스키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마도 샌디에이고가 강정호 포스팅의 승자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가 강정호 입찰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들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힘 있는 우타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국제적으로도 능하다”고 덧붙였다.

▲ 강정호의 포스팅 최고액 입찰팀이 샌디에이고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스포츠Q DB]

샌디에이고에 입단할 경우 강정호의 포지션도 예측했다. 니코스키는 “샌디에이고는 김광현(26·SK)에게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쓰며 단독 협상권을 따냈지만, 협상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강정호는 샌디에이고에서 2루수를 볼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강정호 영입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마운드에 비해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던 샌디에이고는 이미 맷 캠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등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내야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주전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뒤 팀을 떠났고 기존 내야수들은 경험이 적거나 공격력이 약하다. 때문에 일발 장타력이 있는 강정호는 샌디에이고가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선수다.

넥센은 이날 강정호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인 500만2015 달러(54억9971만5492.5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야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이며 투수를 포함한 전체로 확장하면 류현진(2573만7737달러33센트)에 이은 2위다.

또 아시아 야수로서는 2001년 1312만5000(144억3093만7500원) 달러에 시애틀 매니너스로 이적한 스즈키 이치로(41), 2010년 532만9000 달러(58억5923만5500원)에 미네소타 트윈스로 팀을 옮긴 니시오카 쓰요시(30)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당시 이치로는 시애틀과 3년간 총액 1408만8000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니시오카는 미네소타와 3년 총 92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강정호는 니시오카와 비슷한 금액에 몸값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이 빅리그 구단이 적어낸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강정호가 협상할 팀도 곧 공개된다. 과연 강정호에게 500만 달러의 가치를 매긴 팀은 어디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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