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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윤택 성폭력·故 장자연·단역배우 자매 사건 관련 국민 청원 답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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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윤택 성폭력·故 장자연·단역배우 자매 사건 관련 국민 청원 답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출연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4.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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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청와대가 '연출가 이윤택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요청', '단역 배우 두 자매 사건 재수사 요청' 청원에 대해 답변한다.

13일 오전 11시 50분 진행되는 'LIVE 11:50 청와대입니다 "국민청원에 답합니다"'는 최근 20만 명 이상의 청원 동의를 얻은 '연출가 이윤택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요청', '단역 배우 두 자매 사건 재수사 요청'을 답변 내용으로 선정했다.

 

[사진= 청와대 SNS]

 

해당 청와대 라이브에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출연해 세 가지 청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연출가 이윤택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혐의 등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를 요구하는 청원이었다. 앞서 이윤택 감독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달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가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 운동'에 동참하며 시작됐다. 김수희 대표는 지방 공연 당시 겪었던 일을 적었고, 이후 글 속 가해자인 연출가가 이윤택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한 지방지의 편집부 기자 출신인 이윤택 연출가는 최근까지도 연희단거리패, 가마골소극장, 밀양연극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바냐아저씨', '궁리', '어머니', '오구', '백석우화', '문제적 인간 연산', '갈매기', '코마치후덴', '혜경궁 홍씨', '공무도하', '길 떠나는 가족' 등 다양한 연극 제작에 참여했다.

 

 

논란이 시작된 이후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연희단거리패는 극단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나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이자 연출가인 오동식이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한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게시글을 올리며 내부고발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이윤택의 성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요청'도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장자연 사건'은 배우 장자연이 2009년 3월 기업인,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일이다.

당시 '장자연 문건', '장자연 리스트' 등으로 불린 문건을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됐었다. 그러나 당시 전 소속사 대표 A씨와 매니저는 폭행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 됐고, 성상납 관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유력 인사 10명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지며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2차 사전조사 대상 5건 중 하나로 장자연 사건을 선택하며 주목 받았다.

 

 

'단역 배우 두 자매 사건 재수사 요청'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청원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4년 드라마 보조출연자 관리자들은 단역 배우 A씨를 집단 성폭행하며 시작됐다.당시 보조출연자를 관리하는 보조 반장은 A씨를 수시로 성폭행했고, 동료 11명이 A씨에 대한 성폭력 행위에 가담했다. 사건 이후 A씨 측은 가해자들을 지목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대처가 미흡해 2차 피해를 입게 됐다. 

사건 당시 경찰은 A씨와 가해자가 대면한 상황에서 진술을 받은 것은 물론, A 씨에게 가해자들의 성기 모양을 구체적으로 그려 오라는 요구를 했다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 중 한 사람은 A씨 앞에서 사건 당시 성행위 자세를 흉내 내기도 했다고 전해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 A 씨는 고통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동생 B씨 역시 자신이 해당 단역 아르바이트를 언니에게 소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매의 사망 이후 아버지는 충격을 받아 뇌출혈로 쓰려졌고, 끝내 사망했다.

청와대가 '연출가 이윤택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요청', '단역 배우 두 자매 사건 재수사 요청' 청원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 놓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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