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KBO, 늘어진 경기시간 줄이기 나선다
상태바
KBO, 늘어진 경기시간 줄이기 나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경기 스피드업 회의 개최…개선사항 검토 및 세부사항 마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시즌 경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논의를 펼친다.

KBO는 “23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경기 스피드업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을 비롯해 도상훈 심판위원장, 유남호 경기운영위원장, 한대화 전 한화 감독, 허구연 MBC 해설위원, 민훈기 XTM 해설위원, 스포츠동아 이재국 기자, 박준민 SBS스포츠 제작팀장 등이 참석한다.

▲ KBO가 올시즌 역대 최장시간으로 늘어난 경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23일 논의한다. [사진=스포츠Q DB]

참석자들은 지난 3일 1차 회의에서 논의된 경기 스피드업 규정의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세부적인 조항을 이날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프로야구 경기시간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경기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2012시즌 3시간 11분이었던 경기시간은 지난해 3시간 20분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역대 최장인 3시간 27분을 기록했다.

이에 KBO는 “경기 지연의 원인을 분석해 이를 제한하고 스피드업 개선사항 등 규정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KBO는 전에는 없었던 이닝 도중 투수 교체시간을 기록원 통보 시점부터 2분 45초로 제한했고, 투수 12초룰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투수 12초룰의 경우 주자가 없을 때만 해당돼 실효성 논란에 휩싸여왔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 12초룰에 대한 개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선진화된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메이저리그(MLB)는 내년부터 투수가 20초 내 투구를 않으면 볼로 판정하기로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새롭게 도입되는 규칙으로 경기시간이 평균 1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