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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서리태콩물, 탈모 고민 해결…사실 잘못된 표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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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서리태콩물, 탈모 고민 해결…사실 잘못된 표현이라고?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4.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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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21세기 의학이 발달해 현대인들이 장수하면서 또 하나의 고민이 늘었다. 바로 탈모다. 이영자가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에서 서리태콩물의 효능으로 탈모를 강조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영자는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고소하고 달콤하고 온몸에 흡수되는 느낌이 든다. 머리가 돋아난다”고 서리태콩물에 엄치척하며 찬사를 보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가 서리태콩물 효능을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언급한 서리태콩물은 서리태를 재료로 만든 콩물이다. 서리태는 서리를 맞아 가며 자란다는 유래에서 명칭이 붙여졌고,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이 파랗다고 하여 속청이라고 부른다.

이런 이유로 서리태콩물 표현이 한글 맞춤범에 따르면 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리태의 태(太)는 콩이라는 뜻으로 서리태물이라고 하거나 속청콩물이 옳다는 얘기다. ‘남은 여생’, ‘역전 앞’ 등처럼 한자와 한글이 중복되게 사용된 것이다. 여생의 한자 여(餘)는 ‘남다’는 뜻이 있고, 역전의 전(前)은 앞의 뜻을 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서리태콩물처럼 쓰이는 현미쌀, 현미쌀눈도 있긴 하다. 현미의 미(米)는 쌀을 뜻하지만 우리는 현미쌀, 현미쌀이라고 관습적으로 일컫는다.

서리태는 검정콩의 한 종류다. 검은빛을 내는 콩을 통칭하는 검정콩에는 흑태·서리태·서목태 등이 포함된다. 흑태는 검은콩 가운데서도 크기가 가장 크며, 서목태는 다른 검은콩보다 크기가 작다.

서리태 콩물을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서리태를 구입해 일단 찬물에 불린다. 이후 냄비에 불린 서리태와 물을 넣어 1분 정도 끓인다. 다음에 믹서기에 끓인 서리태와 검은깨를 넣어 갈면 끝이다. 서리태콩물 맛이 너무 밋밋하면 소금을 더 넣어주면 된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가 극찬해 화제를 모은 서리태콩물 즐기는 법도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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