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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로마 난타전으로 챔스 골잔치 신기록, 살라-피르미누 쌍끌이쇼에 빛난 클롭축구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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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로마 난타전으로 챔스 골잔치 신기록, 살라-피르미누 쌍끌이쇼에 빛난 클롭축구 진수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4.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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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34분 동안 5골 폭죽. 7분마다 득점쇼를 펼친 헤비메탈 클롭 축구의 진수였다.

2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길목에서 만난 리버풀-AS로마 안필드 결전에서 리버풀은 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4분 동안 5골로 로마 골문을 맹폭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챔스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나란히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더블 골에 더블 어시스트까지 얹으며 공격을 쌍끌이해 로마를 5-2로 대파했다.

리버풀 로마의 7골 공방으로 챔피언스리그는 역대 최다 평균골을 경신했다. 챔스 챔피언 탄생까지 4경기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121경기에서 384골이 터져 경기당 3.17골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의 380골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28분마다 터진 골잔치 시즌. 역대 챔스 시즌 최다골은 2000-2001시즌 449골로 기록돼 있지만 당시 경기수는 지금보다 많아 157경기에서 나왔고 평균골은 경기당 2.86골로 뚝 떨어진다.

리버풀 공격의 더블 핵심 살라와 피르미누는 동반 멀티골로 주목을 받으며 우승을 향한 진군에 나란히 선봉에 섰다. 이번 챔스 시즌에서 나란히 10골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2014-2015 시즌 나란히 두 자릿 수 골을 기록한 메시와 네이마르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우승한 그 행로를 마지막까지 따라갈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로마 첫판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르셀로나가 아니다”라며 로마의 악몽을 따라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방에서 바르셀로나가 4-1로 이기고도 로마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해 원정골 원칙에 따라 4강행이 좌절됐던 ‘로마 참사’는 리버풀에 적용될 수 없다며 2차전에 살라 피르미누 등을 앞세워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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