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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뮤지컬' 심청, '국악계 김연아' 김나니부터 섹시한 뺑파역 정은혜까지...4일 KBS홀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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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뮤지컬' 심청, '국악계 김연아' 김나니부터 섹시한 뺑파역 정은혜까지...4일 KBS홀서 공연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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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큐(Q) 이승훈 기자] KBS가 오는 4일 가정의 달을 맞아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심청전을 새롭게 구성한 국악뮤지컬 ‘심청’을 공연한다.

국악뮤지컬 ‘심청’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판소리 ‘심청전’의 중심 대목들에 가무악(歌舞樂)을 접목하고, 판소리 눈대목을 강상구 작곡가와 락음국악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현대적 감성을 더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특히 한국적인 소재인 자개 일러스트를 활용한 영상으로 심청의 줄거리를 보여주는 감성적인 ‘서곡’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듯하다.

 

[사진=KBS 국악뮤지컬 '심청' 제공]

 

총 3막으로 구성된 국악뮤지컬 ‘심청’은 2명의 심청과 심봉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소녀 심청 역은 국악그룹 ‘바라지’의 보컬이자 차세대 소리꾼으로 주목받는 김율희, 황후가 된 심청 역에는 국악계의 김연아로 불리는 소리꾼 김나니가 열연을 펼쳐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재치 있는 입담과 실감나는 연기력까지 모두 갖춘 소리꾼 이상화가 연기하는 심봉사와 전(前)국립창극단 출신의 명창 왕기철이 연기하는 심봉사도 놓칠 수 없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주인공은 그동안 못생기고 심술궂은 이미지로 그려진 뺑파의 파격 변신이다. 기존 뺑파의 모습과 달리 섹시하고 현대적인 뺑파를 만날 수 있다. 

조금은 안쓰러운 심봉사를 보듬어줄 뺑파 역은 개성 있는 무대로 창극 뿐 아니라 연극 무대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해온 소리꾼 정은혜가 맡았다. 그는 뺑파의 치명적인 유혹과 심봉사와의 사랑 이야기를 새롭게 펼칠 예정이다.

‘심청’은 초등학생의 전래놀이와 민요부터 가슴을 울리는 회심곡, 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젊은 국악인과 연륜 있는 명창이 어우러진다. 뿐만 아니라 채향순 중앙무용단과 타악그룹 유소, 락음국악단과 크라운해태 임직원 등 100명이 넘는 대규모 출연진들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악뮤지컬 ‘심청’은 오는 4일 오후 7시에 열리며 KBS국악한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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