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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데이트폭력 충격 실태 추적...부산 데이트폭력·데이트 폭행치사 사건 등 벗어날 길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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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데이트폭력 충격 실태 추적...부산 데이트폭력·데이트 폭행치사 사건 등 벗어날 길 없나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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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한 해에만 무려 46명이 데이트폭력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경찰청 통계가 나왔다. 폭언과 폭행은 물론, 협박과 납치를 넘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데이트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일까?  

2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추적 60분’은 ‘데이트폭력’을 주제로 최근 연인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 실태를 추적한다.

데이트폭력의 문제가 가장 먼저 화두가 된 것은 지난 3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끌고 다닌 한 남성의 CCTV 영상이 대중에게 공개된 후다.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은 그 어떤 사건, 사고보다 사회적 공분이 크게 일었다.

 

'추적60분' 데이트폭력 편. 부산 데이트폭력을 계기로 그 심각성을 조명한다.  [사진=KBS2 '추적 60분' 제공]

 

데이트폭력의 실태는 상상 이상이다. 두 남녀가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도로 위를 전속력으로 가로지르는가 하면 남성이 큰길가에서 여성을 상대로 무자비하게 폭행을 휘두르기도 한다. 놀랍게도 이 두 사람은 연인관계다. 전치 7주의 중상과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는 달리, 가해자는 술에 취해 우발적인 행동이었다고 변명한다.

지난해 여름, 믿을 수 없는 사건은 또 일어났다. 5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실려 간 수진 씨.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아 열흘 만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하지만 법원은 데이트폭력 가해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왜 이런 결정을 내렸으며 가해자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추적 60분’이 짚어봤다.

 

데이트폭행치사 남성에 이례적 집행유예 판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진=KBS2 '추적 60분' 제공]

 

또 다른 데이트폭력의 피해자는 남자친구의 폭력이 점점 심각한 수준으로 변해가고 있어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연락을 쉽사리 끊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여러 차례 노출됐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해지기 전까지 주변에 도움을 청하긴 커녕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털어놓지 못하는 대다수의 피해자들. ‘추적 60분’은 이러한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의 심리를 분석해보고, 반복되는 데이트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조사했다.

날이 갈수록 흉악해지고 빈도수 또한 늘어나고 있는 데이트폭력의 현장을 전담 경찰 TF팀과 24시간 대응을 선포하고 ‘추적 60분’ 데이트폭력 전담팀과 112 신고 접수부터 출동, 현장 조사까지 긴박한 순간들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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