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오똑한 코와 커다란 눈을 지녔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못하는 게 하나도 없다. 배우 남규리가 그렇다. 그런 남규리가 10일 tvN ‘인생술집’에서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나이 서른셋 남규리의 고충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일뿐만이 아니다. 그는 뒤늦게 대학생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인생술집’에 출연한 남규리는 2008년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남규리는 늦은 입학으로 인해 다섯 살 연하 FT아일랜드 이홍기, 최종훈, 오원빈과 동기가 됐으며 세 살 아래 카라 한승연의 학과 1년 후배가 됐다. 학번으로는 동기이거나 선배인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관계가 형성된 셈이다. ‘인생술집’에 출연한 남규리는 가수로서는 이홍기, 최종훈, 오원빈, 한승연의 선배가 된다. 나이도 연상이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연예인은 남규리만이 아니다.

미남 배우 장동건도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2015년 배우 장동건은 서울사이버대 문화예술학부 문화예술경영학에 입학했다. 장동건이 평소 문화예술경영 및 예술 재단 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이와 관련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입학 절차를 진행했다는 게 소속사의 전언이다.

‘인생술집’ 남규리와 장동건은 사정이 다르다. 남규리는 본래 명지전문대학 실용음악 학생이었지만 잦은 결석으로 캠퍼스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장동건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바 있지만 당시 한예종 연극원은 재학 중 외부 활동을 금지해 자퇴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가수 김흥국도 지난해 만학도가 돼 음악 공부를 체계적으로 시작했다. 김흥국은 지난해 경희사이버대 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해 17학번 새내기 대학생이 됐다. 남규리가 가수에서 배우의 길로 전향한 후 연기 공부를 하고 싶은 맘에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면 김흥국은 가수로서 음악을 좀 더 깊게 알고 싶었던 것이다.

인생술집’에 출연해 가장으로서 고충을 털어놓은 남규리. 그가 또한 뒤늦게 입학해 공부에 정진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관심은 늦깎이 대학생 생활을 하는 김흥국, 장동건에게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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