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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Y, 우리가 몰랐던 5.18 군부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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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Y, 우리가 몰랐던 5.18 군부의 실체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5.19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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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5.18 관련 행사로 인해 대중들의 이목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군이 5.18 때 자행한 학살의 실체를 밝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88년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조사를 위해 광주특위가 출범할 당시, 국방부가 만든 511 연구위원회라는 비밀조직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에서 30년 만에 해제된 5.18 관련 문건들을 발굴해 알릴 예정이어서 이번에는 충격파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오늘(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5.18 군부의 잔혹한 군화가 활개 칠 수 있었던 까닭을 밝힌다. [사진출처='그것이 알고 싶다' 누리집]

“경찰 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케이스다 하면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들이 났기 때문에 가족들이 상처가 컸죠.” - 고 이준규 서장의 딸 이향진씨 인터뷰 中‘그것이 알고 싶다’ 뿐만이 아니다. 5.18 관련해서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당시 목포경찰서장이었던 고(故) 이준규 씨의 사연을 다루어 안방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이준규 서장은 ‘시위를 통제하지 못했고’, ‘자위권 행사를 소홀히 한 경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신군부가 계엄군의 폭력진압을 호도하기 위해 고 이준규 서장 등 일부 경찰을 희생양 삼아 파면했기 때문이다. 

이향진씨가 변명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아버지 일을 가슴에 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분통해 했다. 무능한 경찰 가족이라고 오해를 받아 광주민주화항쟁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죽은 듯이 세상을 살았던 유가족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1980년 당시 전남도경의 고 안병하 경찰국장, 그의 유가족들 역시 목포경찰서의 이준규 전 서장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 1980년, 광주에서 전두환 신군부에 대한 항의시위가 거세지자, 계엄군은 경찰에게 총기를 사용해 시위를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안병하 국장은 불복하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목포경찰을 포함한 전남지역경찰에 총기를 반납할 것을 명했다. 

당시 목포 경찰서 이준규 서장도 시민들에게 사상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 배에 총기를 실은 채 목포를 떠나 가장 가까운 섬인 고하도로 향했다. 제작진은 목포와 고하도 현지 취재를 통해 당시 이준규 서장의 행적에 대한 증언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준규 서장과 함께 일했던 이들은 오직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쓴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궁금한 이야기Y에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는 518 항쟁의 이면 속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군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대답은 오늘(19일) 방송에서 드러날 예정이어서 안방 시청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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